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의 강한 힘 여러생각

강지가 아주 어리고 여릴 때, 두문불출하던 그 시간에
나에게 가장 힘을 준 것은 결혼하기 전에 친구와 다녀온 유럽여행이었다.
눈을 감지 않아도,
스페인의 햇살과 길거리, 플라멩코 공연의 감동, 얼싸안고 행복해 울던 그 빛나는 편린들이 반짝이며 떠올랐다.

지금 아이를 키우며 다시 생각한다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건 그런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이 아닐까
힘들때 외로울 때 고립되었을 때 기쁠 때 나이가 들었을 때
마음 깊은 기억의 서랍장에서 한장 한장 꺼내 보며 행복을 반추 할 수 있는 그런 기억들...

이별이나 사별 등의 여러 이유로 사람과의 인연이 끊어졌을 때 받는 고통때문에
어떤 인연의 끈이 나에게 없는 걸... 때로는 안도하고 위로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고통이 있을 지라도
사랑하고 사랑받은 그 기억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단단하게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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