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감량기 여러생각

여자는 늙어죽을 때까지 여자
다이어트는 평생이지만
애낳고 나서 막 나름 노력하여 체중감량을 잘 한거 같아
기분이 좋아서 글을 쓴다.

모든 몸무게는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보고 홀딱벗고(바쁘면 그냥 잠옷) 몸무게 잰 것임!

출산전에 70kg이었는데 (근육뚱땡이가 그냥 뚱땡이가 됨 ㅋ) 
임신하고 목표인 +10kg에 실패해서 +15kg가 되었다.

놀라운 건.. 출산시 아기 몸무게가 3.2kg이었음에도 불구하고(양수,태반 포함하면 넉넉히 4kg)
조리원 입소 첫날 몸무게가 85를 찍었다는 것이다아아아....(뭐야 이거 무서워 ㅠ)
출산하고 무섭게 몸이 부었고 
근육이 있어서 그런가 몸이 딴딴하게 부어서 마사지를 해도 잘 안빠졌었다 ㅠ 으헝 

그런데 무난히... 산후 5개월 차에 출산전 몸무게(70)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모. 유. 수. 유. (완전모유수유 했습니당)

아무리 힘들어도 젖이 아기밥이니까 삼시세끼 꼭 챙겨먹었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기분전환 산책 1시간 정도 하는 것만으로도 살이 쭉쭉 빠졌다 (오예)

아.. 맞다. 조리원 나오면서 3월 말에 유축기 보건소에서 대여한 것 반납하러 가는 길에 대사증후군 검진 예약해서
16.5. -> 16.11. 이렇게 두번 체성분 측정 및 여러가지 검사를 한 것이 자극이 되었다!! (17.5. 마지막 검사 앞둠!) 

일단... 70까지 뺀 것은 정말 완전 모유수유 덕이었고 딱히 산후에 운동을 한 것은 없고 산책이 다였다. 
백일 무렵에 몸상태 괜찮아지지 알고 조깅 살짝 했다가 홀랑 넘어져서 그다음부터는 운동이 공포 ㄷㄷㄷ 
와 진짜 내가 매미껍데기 유충같은 상태구나... 정말 HP가 0이 되는 경험을 하니 공포가 ㄷㄷㄷ 

원래 신체능력이 뛰어났기에 더 무서웠다 ㅠㅠ (난 한라산 8시간 안에 등하산 한 사람인데!!!)

아무튼 모유수유로 인해서 회복은 빨랐지만
운동없이는 그저 몸무게가 출산전을 유지할 뿐이었다.
분명 몸이 이 몸무게가 내 몸무게다-라고 생각하는 듯 ㄷㄷㄷㄷ 

1월에 맘까페를 통해서 다이어트친구 KY를 만나게 되어서
삼시세끼 서로 체크하면서 간식으로 빵을 먹던 것을 끓어서 잠시 68인가 69되었다가
1월 말 설날이후에 시부모님댁에서 사육당하고 도로아미타불되어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고심하던 중!
맘까페에서 만난 RRS님께 싸게 헬스장이용권을 양도받아
(5월부터 둘째 준비할 예정이었는데,  4월후반까지 헬스장 이용하는 거라 시기도 오예)
2월 초부터 헬스를 다녔다.

강지 재우고 밤에밖에 시간이 안나서
9시4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집에서 지하철1정거장 정도 거리인 헬스장에 운동 한시간 하고
애 울까봐 부리나케 집에와서 씻고나면 11시 30분....
그런데 몸이 운동을 해서인지 너무 깨어있어서 그런지 새벽 2시까지 못자는 나날이 ㅠㅠ
몸에서 아드레날린 방출되고 공격적인 흥분상태이다가 씻고 자려니 영....

매일 운동가려다가 첫주 이후에 입 헐고 체력이 너무 딸려서 일주일에 3번이 최대였다 ㅠ
운동하면 너무 좋은데
가기 전에 징징징
그냥 애 재우다가 내가 자버려서 못가기도 하고
홍양오면 못가기도 하고 아파서도 못가기도 하고 ㅠㅠ
정말 너무 싼 가격에 잘 양도받아서 망정이지 제값냈으면 아오 ㅠㅠㅠㅠ

아무튼 운동을 하면서 음식도 좀 조절하고 나름 노력해서 지금 66까지 찍었다.

거의 뭐.... 이리 보면 20kg인데 애 무게랑, 모유수유 생각하면
운동해서 뺀거는 아무리 많이 쳐줘도 5kg 정도일 거 같다.

문제는 -_- 애낳고 배는 안텃지만 뱃가죽이 늘어나고 배가 나와서
복근운동해서 좌우가 갈라지고 윗배의 근육이 붙긴 했는데 그 근육 위에 지방이 포동하게 잘 자리잡... 뭐야 이거....
근육의 갈라짐과 지방의 포동함이 합쳐진 괴악한 모습이 ㅠㅠ 그냥 보면 뱃살 ㅠㅠ 으헝헝

그리고 애낳고 급노화된 내 머리카락 ㅠㅠ 흰머리 크리  ㅠㅠㅠ

다행히... 애낳고나서 피부나 혈색은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ㅠㅠ 아무튼 ㅠㅠㅠ
이렇게 감량한게 너무 기쁘고 막 좋아서 그리고 둘째를 생각하면서 감량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1. 모유수유 
  2. 간식과 밀가루 절식 
  3. 야채와 과일섭취, 물섭취 증가, 저염한식, 현미잡곡
  4. 당연한 라면/피자/치킨/등등등 제한 
  5. 헬스(인터벌 러닝 3km & 복근운동 -> 인터벌 러닝 4kg &복근운동)

의 과정을 거쳐서 감량을 했다. 

둘째를 낳게되면 필라테스를 끊고 싶은데 돈이 좀 압박이긴 하다 ㅠㅠ 하지만 필라테스 ㅠㅠ 땡긴다 ㅠㅠ
근육을 다시 재배치해야할거 같아서 
그리고 애 둘 다 어린이집 보내면 수영도 다니고 싶고 

둘째 낳고 50kg 후반대를 만들고 싶다. 

그래도 애 재우고나서 ESK군에게 봐달라고 하고 밤에 운동하니 되긴 되는 구나 싶어서 기쁘고 
나 자신에게 더 당당해지고 기분이 좋다. 
(당연히 ESK군도 좋아하고)


1 2 3 4 5 6 7 8 9 10 다음